스포츠마케팅의 개념
이원적 시장 구조를 바탕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정의한다면 그동안 왜 우리가 스포츠마케팅의 정의를 두 가지로 분류해왔는가가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마케팅의 개념을 스포츠에 대한 마케팅과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에 대한 마케팅(Marketing of sports)으로 일반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시각을 말한다. 관람 스포츠(주로 프로스포츠)와 참여 스포츠(레저 스포츠 및 사회체육센터 등)에서 많은 관중이나 회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로 이를 통해 조직의 재원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이다.
둘째,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Marketing through Sports)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중계권 및 스폰서십 등과 같이 스포츠를 활용하는 활동들이다. 그리고 미디어는 방송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하지만, 반면 기업들에게서 광고 수익을 거두어들이게 된다. 기업들은 스폰서십으로 참여하거나 스포츠 중계에 대한 광고를 활용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미지 제고 및 매출 증대 등을 꾀한다.
시장의 주체가 누구이든지 스포츠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계 전역에서 연중 끊임없이 펼쳐지는 스포츠이벤트는 이해 관계자들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스포츠마케팅 시장의 범위
최근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산업 분야, 특히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니 한때 스포츠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업무를 다루면 스포츠산업 혹은 스포츠마케팅을 한다고 표방하는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어떤 건설업체에서 스포츠 경기장을 지은 경험이 있다고 해서 이 직원들이 스포츠산업에 종사하는 것일까? 아니면 의류회사에서 스포티한 옷을 판매한다고 해서 이 회사를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또, 대체 스포츠마케팅을 한다고 하는데 누가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이러한 의문을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의 범위와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의 구체적인 분야를 언급해보고자 한다.
산업이란 제조 방식이 유사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집합을 일컫는다. 산업은 공급 측면만이, 시장은 수요와 공급 두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는 개념이다. 스포츠산업이란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라고 정의된다. 즉, ‘스포츠제조업‘ 부문과 ‘스포츠서비스업‘으로 나눌 수 있다. 스포츠제조업은 스포츠장비제조업, 프로그램제작업, 스포츠의류, 스포츠식음료업, 스포츠시설·용품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스포츠서비스업은 관람스포츠업, 참여스포츠업, 스포츠지원서비스업, 용품·용기구유통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기업이 생산·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품이나 용역 중에서 스포츠 관련 제품과 용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그 기업을 스포츠관련업체라고 분류할 수 있고, 이들의 모임을 스포츠산업이라고 정의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스포츠전문제조업이나 서비스업만이 ‘스포츠산업’으로 분류된다. 반면 스포츠전문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포함되지 않지만 스포츠에 사용되는 제품, 시설,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시장에 공급하는 기업들은 ‘스포츠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구분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스포츠 분야는 워낙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산업을 정의하거나 분류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경제학에서조차 애매하게 쓰이는 시장과 산업에 대한 분류 기준을 스포츠에 적용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참조: 스포츠마케팅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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